이 작품은 광복이라는 찬란한 빛이 있기까지, 수많은 이들의 희생과 고통, 그리고 그 흔적이 있었음을 기억하며,

이를 태극기의 형상에 담아 표현했습니다. 검은색 텍스처와 반복된 곡선 구조는 마치 켜켜이 쌓인 상흔처럼

화면을 구성하며, 동시에 그 겹침은 새로운 형상으로 응축되어 찬란하게 빛나는 태극의 형태를 이룹니다.

이는 단순히 과거를 되새기는 것을 넘어, 우리 역사의 상처들이 지금의 ‘빛’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흩어진 흔적이 모여 하나의 기로 펼쳐지는 순간, 태극기는 단순한 상징을 넘어 기억의 장이자 빛의

도약점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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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work reflects on the pain, sacrifice, and lasting traces that made the brilliant light of liberation possible reinterpreted through the form of the Taegukgi.

Dark textures and layered curves build up like scars of history, eventually converging into a radiant shape of the Taegeuk.

More than a remembrance of the past, it conveys the message that the wounds of our history are what shape today’s light.

In the moment when scattered traces align into a single path, the Taegukgi becomes not just a symbol, but a field of memory and a point of departure toward light.